| “올바른 생활습관 통해 예방해야” 허리디스크 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
| 2018년 02월 21일(수) 1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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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추웠던 겨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척추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 추운 겨울에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척추에 걸리는 힘이 커지므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 나쁜 자세도 척추 질환의 원인 중에 하나다. 추운 날씨에는 몸을 잔뜩 움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습관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 처음 증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끼치는 허리디스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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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가 묵직하거나 쑤시고 엉덩이, 다리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찌릿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빠져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 발걸음이 평소와 달리 무겁다거나 푹신한 바닥에서 걷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빠져 나온 디스크(추간판)가 신경을 건드려서 생기는 염증이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염증이 줄어들면 통증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별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허리디스크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염증이 줄어든 덕분이다.
하지만 중증 허리디스크의 경우는 제때 조치를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할 수 없다. 생활 습관 등으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치료·예방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 고려돼야 하는 치료법이다.
정형외과에서 교과서처럼 사용되고 있는 캠벨의 ‘정형외과학’에서는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를 전체 환자의 5% 미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수술 치료와 비수술 치료를 비교하는 논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웨버의 논문에서도 대소변 장애나 난치성 통증이 아니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수술을 결정한다. 따라서 통증을 잘 잡을 수 있다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약침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을 통해 잘못된 습관으로 비뚤어진 뼈와 근육을 교정하고, 경직된 신체를 풀어줘 척추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염증을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침치료를 실시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더불어 염증 유발을 막아주고 척추 주변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을 통해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급성기 통증을 완화하고 2-3개월 동안 한방통합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특히 추나요법은 올해 국민건강보험 완전 적용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평소에 본인 자세가 불량하고, 허리부터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만한 질환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 및 미세먼지 악화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오래 앉아있더라도 50분에 한 번은 기지개도 펴고 허리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복장을 하고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40-50분 정도 걷기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