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물상론(物象論)

2018년 03월 07일(수) 18:19

또 한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참으로 우리 헌정사에 부끄러울 일이요, 전 세계에 해외토픽으로 나갈 나라망신이다.

사람들은 흔히 MB의 상(相)을 쥐상이라고 말한다. 그의 날카로운 작은 눈과 턱선을 보고 쥐를 닮았다고 해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관상학에서는 실제로 이렇게 동물에 빗대에서 상(相)을 보는 ‘비금주수형상첩경(飛禽走獸形相捷徑)’이라는 이론이 있다. 이를 보통 물상론(物象論)이라고도 한다.

물상론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동물들은 12지지(地支)에 나오는 열두 동물이고 그 외에 여우, 시랑(이리), 낙타, 봉황, 곰, 기린, 학, 거북이, 두꺼비, 수리부엉이, 비둘기, 앵무새등 상당히 많은 동물들을 활용한다. 어쨌든, 다시 MB의 상(相)으로 되돌아가보자.

그의 눈은 왼쪽 눈이 더 크고 오른쪽 눈이 더 작은 음양안(陰陽眼)이다. 음양의 눈이라는 것은 크기가 다름만 논하는 것이 아니고 양쪽의 눈이 서로 자웅(雌雄)을 겨룬다는 뜻으로 하나는 음의 눈이요 하나는 양의 눈이 됨을 말한다. 양(陽)의 눈이라는 것은 곧 크고 위로 향한 것이며, 음(陰)의 눈은 작으면서 밑을 향한다. 이 음양 안에 맑고 청결함이 들어있으면 나라의 큰 공을 세운다고 했다.

하지만 MB의 눈을 보고 깨끗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의 눈에는 까만 눈동자가 거의 보이지도 않으니 결코 마음속을 볼 수도 없으며 섬뜩하게 느껴지는 살기(殺氣)가 번뜩인다. 그래서 그의 눈은 사안(蛇眼)과 낭안(狼眼)에 더 가깝다. 뱀눈은 패역무정(悖逆無情·이치를 거스르고 인정이 없다)이라고 표현한다. 이리의 눈이라고 표현하는 낭안은 눈에 황색 빛이 나면서 독기가 아주 깊다. MB의 눈을 보고 사람들이 가끔 무섭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의 눈에서 나오는 독기 때문이다. 낭안은 사람들을 대하는데 시선을 좌우로 기울어 삐딱하게 돌아보고 시선도 곱지 않다. 시랑이란 짐승은 본래 성품이 사나운 것으로 이러한 동물의 눈의 형상을 띠고 있는 사람도 역시 사나운 성품을 가졌다고 본다. 낭안의 사납고 강한 의지로 부귀(富貴)를 이룰 수는 있지만 말년이 좋지 않다는 통설(通說)이 있다.

상(相)은 나이에 따라 운로(運路)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 또한 어떤 마음(心相)을 먹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MB의 젊었을 때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웃음 짓는 눈꼬리에 봉황의 기상으로 날개를 펼쳤던 총명대귀(聰明大貴)한 봉안(鳳眼)의 눈빛도 있었다. 이제라도 그가 잘못이 있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맑고 청아했던 예전 그의 눈빛을 되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