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전 부인과 오영환이 꾸민 '박수현 내연녀' 폭로 자작극 ‘여자문제’로 이혼 주장한 전 부인, 이혼 댓가로 사업이권 요구 사실 드러나 |
| 2018년 03월 10일(토) 01:22 |
|
9일 전 부인과 오영환 씨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예비후보와 김영미 공주시의원이 2009년부터 만남을 가졌다”라며 “박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전 부인 박재은 씨는 오영환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고 박 예비후보의 여자 문제가 복잡했다고 편을 들었다.
박 예비후보 측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유력한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 예비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규정했다.
내연녀로 지목된 김영미 시의원의 남편 A씨도 검찰 진술서를 통해 김 시의원이 불륜 등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진술서를 통해 “혼인기간 중 김영미의 불륜이나 내연관계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영환은 전처와 박수현 후보의 불륜관계가 2009년부터 계속되어 그로 인해 제가 김영민와 이혼한 것처럼 말도 안되는 사실을 유포해 저와 제 딸을 괴롭히고 있습니다”고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혼 당시 전 부인 박재은 씨가 변호인에게 제출한 준비서면에는 여자문제로 이혼을 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박 씨는 소송과정에서 이혼사유로 ‘생활고’만 언급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12월 생활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박 후보를 떠났다고 했으나, 당시 박 후보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박 씨는 집을 나오며 자신의 거처를 알리지도 않았다.
불명확한 거처는 이혼 소송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 지난해 3월 박 후보는 아무 직책이 없을 때 신분을 정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박 씨와 이혼을 하려 했지만, 거주지를 몰라 같은해 5월이 돼야 이혼소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
당초 박 후보는 협의의혼을 원했으나, 박 씨가 별거를 하면서 서류상 혼인관계를 맺으려하면서 이혼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이혼을 협의하는 자리에 오 씨가 함께 나타났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이혼을 하는 조건으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이들은 박 후보에게 A·B·C 세가지 요구안을 건냈다. A안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 부지를 20년간 임차하고 50억원을 대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B안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 가능하게 해주고 매입 금액의 90%를 대출받게 해달라는 요구였다. C안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대출해달라는 것이었다.
왜 이들이 이같은 무리한 요구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이던 박 후보가 요구를 들어줄 능력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이혼을 빌미로 별도 이권을 취하려 한 셈이다.
박 후보는 말도 안 되는 이들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럴만한 여력도 없었다. 박 후보는 대변인 시절 유일하게 청와대에서 마이너스 재산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박 씨는 이혼 조건으로 일시금 1억원과 매달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제안을 했다. 박 후보는 이를 받아들였고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박 씨에게 돈을 보내고 있다.
박 씨와 오 씨의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민주당 내 다른 충남지사 후보 측에서 박 후보를 끌어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를 여자문제로 가정을 부숴버린 남편으로 매도했다.
박 후보 측은 예의상 전 부인에게 직접 대응하지 않으려 했지만, 박 씨가 선을 넘은 만큼 맞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일고 있다.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언론보도들이 쏟아지면서 무고한 피해자들이 생기고 있다. 이권을 노린 악의적 비방과 소문이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시기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