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질환, 신체불균형 ‘적신호’ ∙ 잦은 윤활제 사용, 질 건강에 ‘독’ |
| 2018년 03월 14일(수) 09:00 |
|
건강한 여성은 성관계 시 질 점막의 삼출액, 자궁 경관선, 바르톨린선 분비액 등으로 구성된 윤활액을 분비한다.
윤활액은 관계 시 물리적 마찰로부터 외음부와 질을 보호하는 완충작용을 하는데, 분비량이 적어 질이 건조해지면 부부관계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남 여우한의원 이은 원장은 “질건조증은 인체의 균형이 깨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조증으로 내원하는 여성분들은 대부분 피부 건조, 냉증, 화병, 소화불량, 부종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질의 정상 분비액이 지속적으로 적거나, 가려움, 따끔거림, 염증성 분비물 등을 동반하는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질건조증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성관계 시 건조증 해결을 위한 윤활제(러브젤)사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적절한 윤활제의 사용은 관게시 신체 마찰로 인한 통증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성감을 높여 관계에 활력을 준다.
윤활제는 주 성분에 따라 수분, 오일, 실리콘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수분 베이스는 지속력이 약해 마르기 쉽다는 단점이 있고, 오일 베이스는 수분 베이스에 비해 지속력은 높으나 라텍스 콘돔을 손상시키거나 질에 오랫동안 남아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여우한의원 이은 원장은 “여성윤활제는 적절히 활용하면 좋지만 질 충격을 완화하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윤활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질 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질 내 균형을 회복하고 질 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으로는 정상적인 윤활액의 분비를 돕는 한약, 생약 성분의 질 에센스, 침뜸치료 등 증상과 체질에 맞춘 한방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