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규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학술용역 완료 군외면 상왕봉 등 5곳 관광·문화적 가치 우수 완도=윤보현 기자

2018년 03월 21일(수) 19:35

완도군은 군외면 상왕봉 및 백운봉과 관음사지, 신지면 명사십리 해변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신규지정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금당면 부채바위.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20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위한 자원조사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총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신규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은 군외면 상왕봉 및 백운봉과 관음사지, 신지면 명사십리 해변, 보길면 공룡알 해변과 보죽산, 소안면 당사도 등대와 복생도, 금당면 병풍·부채바위 등 금당해변이다.

군에는 완도 정도리구계등(명승 제3호)과 보길 윤선도원림(명승 제34호) 2곳이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군은 2곳 이외에도 명승으로 지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지는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용역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관내에 산재한 섬 특유의 뛰어난 예술미와 관상미를 갖춘 자원을 문헌자료 및 현장답사를 통해 기초조사 및 학술자원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그 결과, 상왕봉 및 백운봉과 관음사지는 완도의 진산으로 완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이기도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명승 조에 언급됐을 정도로 역사적인 명승지로도 의미가 있다.

용역 책임연구원인 한국교원대학교 류제헌 교수는 “현지답사를 통해 둘러본 완도군은 섬 전체가 자연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으로도 연구가치가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