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선 테러현장 촬영 ‘쇠고랑’ 연합뉴스

2018년 03월 22일(목) 19:05

테러 현장에서 목격자와 피해자 언론 등이 보내는 문자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은 대중에게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도 하지만 테러범을 돕기도 한다. 실제로 2008년 인도 뭄바이 타지 호텔 공격 당시에는 테러범들이 경찰작전을 파악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회는 전날 경찰에 전자통신 차단 권한을 부여하는 ‘공공질서안전법안’을 처리했다.

새 법에 따라 싱가포르 경찰청장은 테러와 같은 중요 안보 관련 사건 현장에서 ‘통신차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명령이 내려지면 테러 현장 인근에서 일반인이 경찰의 작전 진행 상황 등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찍어 SNS 등에 게재하거나 실시간 중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