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고품격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문화재 활용·야간 투어 등 체험형 콘텐츠 ‘풍성’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8년 04월 01일(일) 19:09

광주 동구가 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고품격 문화관광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일 동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보존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문화재를 체험·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오감만족 풍류산책’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지호 화백의 거쳐였던 오지호가(광주시 기념물 제6호) ▲통일신라후기 석탑 지산동 오층석탑(보물 제110호) ▲12세기 말 제작된 자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등을 대상으로 화풍체험, 문화유산투어, 콘서트 등이 매월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달에는 동산초등학교와 연계해 체험프로그램인 ‘오지호화실 톡톡’을 통해 ▲오지호 화백 소개 및 그림감상 등 사전학습 ▲오지호가 및 기념관 탐방 ▲체험 작품제작 등이 진행된다.

오는 7일에는 지산유원지 볼사리노 주차장에서 ‘생생문화재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를 개최해 재즈·클래식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8 광주동구 문화재 야행 달빛걸음’을 운영한다.

‘달빛걸음’은 옛 전남도청과 서석초등학교 일원에서 9점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동구만의 독창적인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달빛소나타’는 20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국악가수 이안의 사회로 ▲축하공연 ▲토크콘서트 ▲달빛투어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광주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춤극 ‘시간의 빛’ ▲지역청년작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 ‘달빛 드로잉’ ▲달빛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꿈꾸는 동구’ ▲근대의 멋을 느끼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체험하는 ‘달빛전통마당’ ▲시민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달빛마켓’ ▲에어스크린을 통해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하는 ‘달빛극장’ ▲5개 투어를 통해 역사공간을 둘러보는 ‘달빛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