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구축시간 80% 단축 ‘네트워크 장비 원격 자동제어’ 기술 개발…전국 상용화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2018년 04월 03일(화) 18:59

KT가 네트워크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해 인터넷 구축시간을 줄이는 ‘인터넷 액세스망 자동화 솔루션’을 전국 상용 망에 적용한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서울 KT 강북네트워크 본부 운영 통신실에서 액새스망 자동화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KT 제공

KT는 네트워크 장비를 원격에서 자동 제어하는 ‘인터넷 액세스망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상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원격에서 자동 제어하기 때문에 기가인터넷 구축 및 개통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그동안 기가인터넷 액세스망 구성은 다수의 인력이 수작업으로 진행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면 원격에서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GES)를 자동 감지하고,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설정이 자동으로 완료 되므로 망 구성 시간이 단축된다.

아울러 기가인터넷 제공을 위해 기존 광 접속장치에 연결된 수백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고성능 광 접속장치(대용량OLT)로 변경 수용하는 작업도 자동 적용된다.

상용화가 완료되면 기가 스위치(GES) 설치 및 가입자 수용 변경 작업 시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KT는 지난 1월부터 이 솔루션을 상용망에 시범 적용해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앞으로 전국망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극 활용해 연내 전국망 구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효율적인 망 구축 및 운용 관리가 가능해져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