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동명1구역 ‘셉테드 안전마을’ 구축 CCTV·안심벨 설치…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 추진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8년 04월 08일(일) 19:46

광주 동구가 동명1구역에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한다.

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된 동명1구역(동명동 241번지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셉테드(CEPTED,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셉테드 사업은 주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는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동명1구역은 지난 2013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노후 주택·개보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공·폐가가 많고 청소년들의 통행이 잦아 범죄 우범지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단의 안전대책이 요구돼왔다.

이에 동구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동명1구역에 셉테드 사업을 진행한다.

골목길 등 사각지대에 CCTV와 안심벨을 설치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노후옹벽에 벽화 등 채색사업을 추진해 경관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운 지역에는 LED 조명을 벽 또는 바닥에 투사해 이미지·텍스트를 투영하는 로고젝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구는 지난달 주민 7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셉테드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동구는 다음달까지 4회에 걸쳐 주민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동명동 일대가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앞으로의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