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문화적 가치 담은 조형물 한눈에 ‘색(色)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정인서 지음 담희출판 3만원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인서

2018년 04월 15일(일) 19:06

책 ‘색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는 광주의 공공조형물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다. 사진은 광주폴리Ⅲ ‘도시의 일상성-맛과 멋’ 작품들. /광주매일신문DBw

‘문화도시 광주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광주를 위한 문화정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 온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이 최근 새책 ‘색(色)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를 출간해 화제다.

책 ‘색(色)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는 광주의 가치를 보여주는 조형물을 다시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쓰여졌다. 정 원장은 광주에 있는 ‘색’다른 모양들을 찾아보고 거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책은 1부 ‘색다른 모양 꼴 다른 이야기’, 2부 ‘광주가 내놓을 이야기’로 나눠 구성됐다.

1부에서는 ▲문화도시의 공공조형물 ▲광주의 색과 도시이미지 ▲색다른 모양을 찾아서 ▲꼴 다른 이야기를 찾아서 ▲광주의 색과 꼴을 위해 ▲광주를 사랑하는 이야기 등 공공조형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2부에서는 ▲기념비 ▲광주폴리 ▲아트버스 ▲건축물 미술작품-입체·평면 등을 작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싣고 있다.

정 원장은 2014년 프랑스 문화현장을 취재하면서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 70일간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던 오베르 쉬르 우와즈를 방문한 뒤에 떠오른 생각을 광주로 옮겼다.

정 원장은 “고흐의 명작들은 대부분 그 마을의 여러 모습을 그린 작품들로, 그가 살았던 집과 교회 등이 그의 그림에서처럼 현실 공간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그림과 고장이 같은 감동을 주며, 그 고장은 또 하나의 명작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우리 광주도 많은 작가들이 광주를 다시 들여다보고 광주의 명소를 그리거나 광주의 가치를 보여주는 조형물을 만들어 다시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다”며 “이에 광주에 있는 색다른 모양들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정인서

한편, 정 원장은 목포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조선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무등일보와 시민의소리 기자, 시민의소리 편집국장, 대동문화재단 미디어본부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양림동 근대문화유산의 표정’, ‘광주문화재 이야기’, ‘광주의 옛길과 새길’ 등 31권이 있다.

현재 광주 서구문화원장과 광주문화도시계획 상임대표로 활동 중이며 ‘정인서 문화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정책을 발굴,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