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함평나비대축제 봄 나들이 명소로 33개 체험프로그램 20차례 공연 오는 27일 개막 나비인형 포토존 등 선보여…편의 시설도 확충 함평=신재현 기자

2018년 04월 17일(화) 19:37

오는 27일 개막하는 함평나비대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3개 체험프로그램에 20차례 공연이 펼쳐진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3색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가축몰이 체험. /함평군 제공

‘함평나비! 청년이 되어 세계로 비상하다’. 함평나비대축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상징나비인 호랑나비 등 24종 20만 마리의 나비가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날갯짓으로 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는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모두 33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살아있는 나비를 날리는 ‘야외나비날리기’ 체험은 올해도 진행되며, 나비모양 소원판에 소망을 적어 게시 후, 바람에 날리는 행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이들은 토끼, 새끼 멧돼지 등의 동물들을 열심히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가축몰이 체험’과 젖 추출을 온 가족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잡기’와 같은 인기 체험행사도 지난해보다 5일 확대 진행한다.

올해엔 QR코드를 이용 나비지도 완성하기, 수수깡 만들기 및 태극기 색칠 체험, 함평의 역사·관광명소·특산품 퀴즈 맞히기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한다.

번데기에서 화려한 나비로 부화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2천400여종, 2만4천600여본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황금 162kg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박쥐생태환경을 알 수 있는 황금박쥐 전시관,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통해 60~80년대 어머니의 일생과 그 당시의 사회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함평천지 문화유물 전시관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주민 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도 올해 대폭 확충했다. 이동식 미니 나비·곤충 생태관 3개소를 비롯해 중앙광장 쉼터 등을 조성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20주년을 기념해 20번째, 20만2천20번째 입장객 이벤트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평일 1-2개, 주말 3-4개씩 곳곳에서 열린다. 5월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2일엔 중국 덩핑시 소림 무술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4일에는 20주년을 맞이한 나비축제와 40회를 맞이한 함평군민의 날을 기념해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팀에서 7분여간 축하비행을 하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7일 폐막식엔 가수 장윤정, 강진 등이 출연하는 I-net TV 스타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오당 안동숙 미술대회, 군립미술관 특별전시회, 어린이날 기념 한마당잔치 등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가 갖춰져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라며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군이 개최하는 나비대축제는 전국에서 펼쳐지는 축제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철 대표축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함평=신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