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놓고 갈등 격화 박혜자 “한번도 전략공천 받은 사실 없어” 고소장 제출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8년 04월 22일(일) 19:54 |
<국회의원 재선거>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 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박혜자 예비후보 측은 송갑석 예비후보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송 후보 측은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연일 장외집회에 성명전을 펼치고 있다.
박혜자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총선 때 정상적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음에도 송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송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박 후보는 “2012년 제가 전략공천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이라며 “당시 3명의 후보가 중앙당 공관위 면접을 했고 그 결과 저를 포함한 2인의 국민경선이 결정됐으나 경선 당일 장하진 후보가 경선을 포기, 단수 공천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 후보가 ‘박혜자 후보가 두 번의 전략공천을 받으려 한다’는 허위사실을 시민사회와 언론에 유포,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상처를 안겼다”며 “송 후보는 전략공천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서구지역 예비후보 10명은 이날 성명을 내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송갑석 후보 측이 민심을 호도해 당과 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광주민심에 혼란만 가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이들은 “박혜자 후보는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을 때도, 2016총선 때 당내경선 패배 이후에도 당을 지키고 촛불 투쟁과 대선 승리에 헌신했다”며 “중앙당 공관위는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공천심사 내용을 공개해 논란을 종식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서명한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 서구1선거구 장재성·강성욱 예비후보, 광주시의회 서구2선거구 정순애·명진 예비후보, 광주 서구의회 가 선거구 김태영·박건태·전승일 예비후보, 광주 서구의회 나 선거구 오광교·조충기·강인택 예비후보 등이다.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있는 송갑석 후보 측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 규탄대회와 중앙당 항의 방문에 이어 연일 반대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23일엔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에서 ‘광주시민 주권쟁취를 위한 전략공천 철회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23일과 25일로 예정돼 있는 최고위원회에서 서구갑 전략공천 문제를 논의,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