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K’ 류현진 ‘삼진쇼 ~ing’ 워싱턴戰 7이닝 8K 무실점 최고 피칭 ‘시즌 3승’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8K 이상 수확 연합뉴스

2018년 04월 22일(일) 19:59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6회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른쪽)이 동료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다시 ‘삼진 쇼’를 벌이며 시즌 최고의 투구로 3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으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책임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1대0으로 앞선 7회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에르난데스가 바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8회말에는 코디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를 쏴 다저스는 결국 홈런 세 방으로 워싱턴을 4대0으로 눌렀다.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거두고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네 번째 등판한 류현진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속구 외에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강약 조절을 하면서 전날 커쇼에게 시즌 3패째를 안긴 워싱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내며 퀄리티 스타트도 이어갔다.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에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1점대(1.99)까지 떨어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