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정원 박람회 시 신해자

2018년 04월 23일(월) 19:42

금잔디 꽃들의 궁전
꽃무더기 궁전에서
푸른 꿈을 키운다

달팽이 산언덕을 감고 올라
소망을 상달하는 하늘정원
사랑의 꿈나무를 심는다

구름도 집을 짓고
머 언 그리움을 끌고 와
노을 끝에 달아놓는다

아련한 추억의 그리움
푸른 잔디에서 노을을 붙잡고
황혼은 마주하고 서있다

<해설> 순천정원박람회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 느낌을 안겨준다. 정원 안에 들어서면 마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온 듯 꿈꾸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혼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름다움은 시를 낳고 시는 꿈을 빚는다.

<약력> ‘조선문학’ 신인상, ‘수필’ 작품상, 광주문인협회, 광주시인협회 이사, 현대문예 상임 부회장, 저서 ‘내 마음의 하얀새’, ‘보름달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