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박인비, 통산 20승 도전 26일 개막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시즌 2승 ‘정조준’ 연합뉴스

2018년 04월 24일(화) 19:16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3일 열린 LPGA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박인비는 이후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다.

박인비는 2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됐으며 유소연(28)을 후원하는 한국 기업 메디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세계 1위가 되고 난 이후 곧바로 대회장에 모습을 보이는 박인비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는 총 9개가 열렸는데 아직 2승을 따낸 선수는 없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23), 박인비, 지은희(32)가 3승을 합작한 가운데 박인비가 시즌 2승과 올해 한국 선수 4승, 개인 통산 20승을 한꺼번에 노린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순위가 늘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것은 물론 상금(70만7천89 달러), CME 글로브 레이스(1천458점), 올해의 선수(75점)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13타로 68.85타의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이어 2위다.

박인비는 대회 1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세계 1위 선수에게 주는 초록색 캐디빕을 전달받는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에서 1.72개로 투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퍼트 실력은 여전하지만 고비 때 장거리 퍼트도 쏙쏙 집어넣는 특유의 장기가 위력을 더한다면 20승 달성 가능성도 더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