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힘겨루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분위기 달아오른다 민주당·평화당 매치업 속속 확정…명운 건 혈투 예고 민주 “22개 전 지역 석권” vs 평화 “13곳 당선 목표”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8년 04월 24일(화) 20:05

6·13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체장에 나설 출마자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호남 텃밭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6·13지방선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경쟁력있는 후보 공천을 통해 피할수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22개 시·군 전 지역 석권을 노린 반면, 호남당을 자처한 민주평화당은 민주당보다 열세인 광역단체장 보다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당의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전남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평화당의 경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완패할 경우 존립 기반이 사라지기 때문에 당의 명운이 걸린 단체장 선거에 사활을 걸고 중량감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후 4시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시장 후보 권세도, 순천시장 후보 허석, 나주시장 후보 강인규, 담양군수 후보 최형식, 구례군수 후보 김순호, 장흥군수 후보 박병동, 강진군수 후보 이승옥, 해남군수 후보 이길운, 무안군수 후보 정영덕, 함평군수 후보 김성모, 장성군수 후보 윤시석, 진도군수 후보 이동진, 영광군수 후보 김준성 등이다.

이에 앞서 곡성군수 유근기, 광양시장 김재무, 고흥군수 공영민, 보성군수 김철우, 화순군수 구충곤, 영암군수 전동평, 완도군수 신우철 등의 후보를 단수 공천한 바 있다.

목포는 4자 경선을 치르고 신안은 공천이 보류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22개 시·군 전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며 “전남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민주평화당은 기초단체장 11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목포시장 후보에 박홍률 현 시장을 비롯해 나주시장 후보에 김대동 전 나주시장, 순천시장 후보에 이창용 전 순천시 총무국장, 해남군수 후보에 명현관 전 전남도의회 의장, 화순군수 후보에 임호경 전 화순군수, 진도군수 후보에 장일 전 전남도의원, 함평군수 후보에 이윤행 전 함평군의회 의장, 고흥군수 후보에 송귀근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강진군수 후보에 곽영체 전 전남도의원, 구례군수 후보에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 영광군수 후보에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 등이다.

평화당은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차례로 출마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13곳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10-12곳 정도를 당선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며 “기초단체장 과반 이상을 확보해 당 존립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