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구청장 후보 단일화 놓고 내홍 문상필 “흠결” vs 조오섭 “수용” 조사기관 “문측에 민형사상 조치”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8년 04월 24일(화) 20:05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문상필 후보측이 단일화 여론조사에 흠결이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오섭 후보 측은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에 문제가 없다며 문 후보 측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조오섭 후보는 2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 하겠다는 합의의 정신으로 돌아와 줄 것을 문상필 후보에게 부탁한다”며 여론조사 결과 수용을 촉구했다.

조 후보는 “문 후보가 주장했던 여론조사 샘플 부족은 사실이 아니다”며 “샘플링 숫자는 두 후보 간 약속대로 1천명 씩을 모두 채웠고 단지 보정 수치가 1천개에 조금 부족했을 뿐이며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 후보 측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맡았던 한 업체도 이날 성명을 내 “여론조사 신고서에 기재된 대로 규정을 지켰다”며 “샘플 수가 미도달했다는 문상필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문 후보는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여론조사는 각자 합의된 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며 여론조사 결과 불수용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