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글로벌 백신 허브’ 호남 신성장동력 일군다 국내 유일 화순백신특구내 핵심 역할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협력 촉진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8년 04월 25일(수) 19:03

화순전남대병원은 화순백신특구와 연계, 국가적인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를 지낼 당시 “전남의 미래는 바이오 생명산업으로 요약할 수 있고, 그 동력은 화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화순전남대병원은 화순군과 손을 맞잡고, 4차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동력인 생물의약·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관련산업 집적화(클러스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2010년 11월 산업부에서 지정한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다. 신종플루나 메르스 사태·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병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에서는 ‘세계 5대 백신강국’을 목표로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2016년부터 ‘국제백신포럼’을 매년 화순에서 개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백신특구내에 임상백신사업단이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개발 백신의 절반 이상의 임상시료를 생산한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백신 등 의약품의 전임상시설을 갖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인 화순 백신단지와 연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역할을 맡아 신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메디컬 클러스터’는 진단과 치료, 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맡고 있으며, 특히 암연구와 진료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암 등 난치병의 효율적인 치료법을 연구 중인 여러 실험실·연구소·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화순군은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특구내에서 가능토록 수준높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와 임상을,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기초연구를,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입주한 KTR 헬스케어연구소가 비임상을,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 녹십자가 의약품 산업화 분야를 각각 맡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바이오 메디컬 워크숍’을 개최, 유관기관과 연구자들간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며 상생협력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의 성공에 힘입어 지역 브랜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화순이 이처럼 유명해진 건 유사 이래 처음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당과 편의시설 등 지역상권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군내에 요양병원 등 1·2차병원과 주거요양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노동집약형인 의료산업의 특성상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광주·전남 130여곳 협력병원들과 손잡고 상생경영을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화순전남대병원의 성공은 지역 활성화의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