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충우돌’ 민주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 김삼호 컷오프→재심 인용…윤난실 강력 반발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8년 04월 25일(수) 19:49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김삼호 후보가 컷오프돼 김영록·윤난실·윤봉근 후보간 3자 경선이 예상됐으나 중앙당이 김삼호 후보의 재심을 인용해 4자 경선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김영록·윤봉근 후보는 단일화를 추진했다가 4자 경선이 결정되자 단일화를 철회했다. 민주당과 후보자들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삼호 예비후보의 컷오프 탈락과 관련한 재심 청구를 인용키로 했다.
당초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은 김영록·윤난실·윤봉근 후보가 치르기로 했지만 이날 재심 인용으로 김삼호 후보까지 4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삼호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민주당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당 심사에서 김삼호 후보가 컷오프된 뒤 김영록·윤봉근 후보는 지난 24일 단일화를 추진키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김삼호 후보의 부활로 단일화 계획은 없었던 일이 됐다.
김영록·윤봉근 후보 측은 “윤난실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여성 가산점을 얻는 데다 전략공천설까지 돌아 이를 막기 위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4자 경선이 된 상황에서 단일화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난실 후보도 발끈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지만 정치적 결정이 사법적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불법 당원 모집 등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 후보의 검찰 공소장을 심사해 부적격 후보로 판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 가산점을 이유로 두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한 것도 안타깝다”고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