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인력수송차량’ 안전 도마위 이재복·고흥경찰서 풍양파출소

2018년 05월 20일(일) 20:11

영암에서 밭일 작업을 마치고 귀가중인 노인들을 태운 승합차가 추락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영농철에 부족한 농촌 인력을 운송하는 승합차량의 안전이 위험천만한지 도마 위에 올랐다.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영농철이면 농촌은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심지역의 노인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원되고 있다. 이번 사고지역인 영암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력수급의 형태다.

인력사무소에서도 젊은 층들은 농촌의 일이 고되고 힘들다며 기피하는 현상이다. 정작 일자리가 부족한 노인들로서는 이것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나가야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농작업장 수송 차량들 대부분이 개인 소유 차량으로 불법 자가용 영업을 일삼거나 심지어 보험 미가입으로 사고 발생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농철 작업은 한철로 계절적이어서 소개업체나 운송업자가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도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수입이 넉넉지 않다보니 영세한 업체는 낡은 차량을 들여와 허술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당장 시급한 문제 해결방안은 영농철 인력수송업자와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무허가 소개소, 불법 자가용 영업자에 대한 강력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

/이재복·고흥경찰서 풍양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