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동 ‘아나바다 장터’ 개장 아동 도서부터 명품 가방 등 다양한 상품·가격대 구성 평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판매 수익금 소외계층 전달 /나주=정종환 기자

2018년 06월 05일(화) 20:06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센터 앞 상가 건물에 ‘아나바다 장터’가 오픈했다. 오는 15일 개업식을 앞두고 조성은 나주시 빛가람동장, 김인옥 빛가람동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자치위원들이 물품을 진열해 두고 기증 또는 구매할 기부 천사를 기다리고 있다. 장터는 10월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한다. /나주시 빛가람동주민자치위원회 제공

작은 기부들을 통해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나주시 빛가람동 혁신도시 아나바다 장터가 문을 열었다.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일 주민센터 앞 죤프라자 상가건물 1층에 장터를 오픈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빛가람 아나바다 장터’는 오는 15일 공식 개업식을 갖는다. 오는 10월 말까지 월-금요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물품 기증 또는 구매 의사가 있다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앞 글자 이니셜을 딴 ‘아나바다’ 장터는 각 가정 등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하면 소비자들이 장터를 통해 재구매해 사용한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판매 수익금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는데 쓰여지는 등 사회적으로 기부 천사 공간으로 널리 활용된다.

빛가람동 주민자치위는 전남도 공모사업을 통해 ‘아나바다 장터’ 사업을 따냈다. 장터는 자치위원들의 순수 봉사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 물품 판매 근무를 하며, 여기서 얻는 수익금은 지역 저소득, 조손,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쓸 예정이다.

18평의 작은 규모이지만 각종 재활용 가능한 아기자기한 중고 물품들이 빼곡이 진열돼 기부천사를 기다리고 있다. 아동용 도서에서부터 명품 가방 등 적게는 1천원에서부터 비싸게는 2만원 짜리까지 품목들 또한 다양하다.

김인옥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나바다 장터가 널리 홍보되면 가정에서 재활용 가능한 각종 물품들이 버려지지 않고 기증을 하면 또 다른 소중한 손에 팔려 재활용이 가능하며, 판매 수익금은 사회적 취약계층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혁신도시 주민들뿐만 아니라 물품을 기증해 주실 천사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든지 아무 때고 기증을 해주면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타 자세한 물품 기증 또는 구매·자원봉사 문의는 빛가람 아나바다 장터(061-339-3957로 하면 된다. /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