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수부 불법어업 합동단속 펼친다 무면허 양식어장도 철퇴…다음달까지 2개월 간 시행 완도=윤보현 기자

2018년 06월 07일(목) 19:14

최근 들어 연근해 어선의 척수는 감소하고 어선에 첨단장비를 이용한 불법어업은 오히려 증가 추세이며 특히, 연안어장 확보 및 이용경쟁 심화, 불법어업 형태도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나 하나쯤이야, 내어장 내 맘대로’ 식의 개인 이기주의와 면허의 개념 없는 불법시설과 초과·밀식시설이 확산되면서 조류소통 불량으로 인한 어장환경 악화, 각종 병해발생, 고수온기 폐사율 증가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완도군은 금어기 어린치어 보호 및 불법어업(면허)행위에 대해 해양수산부(남해어업관리단) 주관으로 전국단위 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해수부 및 전남도에서 어업질서 확립 및 미래 식량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남해어업관리단, 해양경찰청(목포, 여수, 완도해양경찰서), 전남도 16개 연안 시·군과 함께 7월까지 2개월 합동단속반을 편성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다.

군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방침에 따라 금어기 및 금지채장 포획 불법어업 행위 및 무면허 양식어장에 대해 강력 대처하고, 불법어업 행위자에 대해서는 강제철거 등 사법처리 까지 병행해 어업질서를 확립하고자 한다.

군 해역에는 해조류 전복, 어류 등 총 4만2천480ha의 양식장이 산재해 있다. 이들 중에는 허가를 받은 면허지 이외에도 불법으로 시설된 양식장이 다수 있는 것으로 군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군은 면허지를 벗어나 시설돼 있는 불법 양식장을 계도해 면허지 내로 이동하거나, 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며, 계도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 철거 등 사법처리까지 병행해 어업질서를 확립한다는 입장이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