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 공공자전거 ‘슬로트래블’ 운영 삼성물산 패션 빈폴 재활용 100대 기부…섬 투어용으로 사용 신안=양훈 기자

2018년 06월 11일(월) 00:23

슬로시티 신안 증도는 지난 2007년 자전거 섬으로 선포된 바 있다. 또 자전거 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도 올랐다. 증도가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 브랜드인 빈폴 측으로부터 업사이클링 자전거 100대를 기증받아 공공자전거를 운영한다. 증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빈폴에서 기부 받은 업사이클링 자전거 100대를 증도에 비치해 7월부터 공공자전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 브랜드인 빈폴에서 자전거를 활용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진행됐다. 빈폴측은 자전거 재활용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와 협업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통해 100대를 7월 7일 기증한다.

자전거는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슬로 트래블’이란 명칭으로 섬과 바다, 갯벌을 둘러볼 수 있는 일주도로 40㎞ 구간에서 운영된다.

그동안 증도 자전거 길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어 여행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군은 슬로시티센터에 보관소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안전모 100개와 정비를 할 수 있는 공구함 등을 비치하고 주기적인 정비를 통해 최상의 자전거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증도가 가지고 있는 슬로시티, 친환경 이미지가 이번 빈폴의 기부프로젝트와 딱 맞아 떨어진다”며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