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여름철 고수온 전복 피해 예방활동 먹이 공급 줄이고 차광막 설치 지원 등 박차 완도=윤보현 기자

2018년 06월 24일(일) 19:29

완도군은 여름철 해수면의 지속적인 온도 상승으로 인한 물속의 용존 산소가 급격히 저하돼 호흡관란에 의한 폐사 예방을 위해 전복 가두리 차광막 설치를 지원한다. 사업비 1억2천400만원을 투입해 2천200개를 보급한다./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전복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과 8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어가 피해발생을 막기 위해 전복 가두리에 차광막을 지원하고 있다. 7월말까지 이뤄지며 사업비는 1억2천400만원을 투입한다. 차광막은 6m X 25m 사이즈로 2천200개를 보급한다.

완도에서 주로 양식하고 있는 전복은 참전복(북방전복, Haliotis discus hannai)으로 여름철 고수온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수온이 올라가면 물 속의 용존산소가 급격히 저하돼 호흡곤란에 의한 폐사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산소발생기 사용, 액화산소를 공급해 용존산소를 올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해상가두리에는 산소공급이 어려워 차광막을 설치, 조도를 낮추고 먹이공급을 줄여 안정되게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추관호 수산양식과장은 “여름철 고수온 시기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먹이공급을 줄이고, 가두리 내 조류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하며,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태풍과 폭우 피해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