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7월부터 효도권 지원금 오른다 장당 4천원→5천원으로 인상…올해 1인당 1만8천원 증가 장성=김문태 기자

2018년 06월 27일(수) 19:03

어르신들에게 목욕과 이·미용 비용을 지원해 이슈가 된 ‘장성군 효도권’이 지원금을 인상한다.

군은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배부했던 효도권 1매당 지원단가를 기존 4천원에서 1천원이 오른 5천원으로 올려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효도권 사업은 어르신들이 목욕과 이·미용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도권을 매달 1인당 3장씩 지급하는 장성의 대표적인 실버복지 정책이다.

군은 6월까지 1장당 4천원(1인 연간 14만4천원)을 기준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번 인상으로 65세 이상 주민은 매월 1만5천원 상당의 효도권을 받게 됐다.

그동안 목욕업소를 찾는 어르신은 평균 5천원인 목욕비에 맞춰 효도권에 1천원을 보태 이용하고, 이·미용 업소도 효도권 액면가와 실제 이용료의 차이가 있어 이용자와 업소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물가상승과 목욕업소 이용 금액 등을 고려해 효도권을 현실화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에 5억5천8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액 인상을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효도권 지원액으로 수혜자인 어르신들이 받는 서비스의 질이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규모가 대폭 인상된 만큼 지역 업소의 경제적 소득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효도권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사업으로 보고 목욕권 두 장만 지원하던 것을 2015년부터 목욕과 이·미용 업소 이용이 가능한 효도권으로 바꾸고 세 장으로 늘려 지원해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초 1천426명을 상대로 실시한 효도권 지원사업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98.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