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자녀와 소통위한 부모 性교육’ 호응 전문가 초청 강연서 자기결정권 존중 필요성 강조 하반기 청소년 보호와 자립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고흥=신용원 기자

2018년 07월 09일(월) 19:08

고흥군은 최근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솔직담백! 요즘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자녀 성(性)교육법’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부모 性교육’을 실시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청소년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부모 性교육’을 실시 해 큰 호응을 얻었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흥군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진행된 교육은 관계교육연구소 소장 손경이 강사를 초청해 ‘솔직담백! 요즘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자녀 성(性)교육법’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자녀와 부모의 소통법을 강의해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군은 최근 미투(#Me Too), 위드유(#With You) 운동으로 성 인권 보호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어,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부터 가정에서의 성교육이 중요하게 됨으로써 이번 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손 강사는 “성(性)은 관계로 풀어야 한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자녀의 고민 해결해주기를 통해 신뢰를 쌓고, 서로 원하는 것 들어주기를 통해 마음 헤아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녀를 동등하게 주체로서 인식하고, 성 자기결정권과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다양한 경험담과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참여한 부모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의 말과 행동이 자녀에게 미쳤을 영향을 생각해 보게됐다. 자녀와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법을 배워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또한 “부모로서 성에 대해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솔직 대담하게 설명해줘 이해하기 쉬웠고, 앞으로는 스스로 성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군은 하반기부터 부모교육 외에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프로그램 운영 및 학교폭력·가정폭력 등 개인상담 및 또래상담, 청소년 특별지원사업 등 관내 청소년들의 보호와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