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상임위 ‘쏠림’ 심화 18명 중 10명 농림·행안·외통위 몰려 기재·국방·보복·여가위는 1명도 없어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8년 07월 16일(월) 19:47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특정 상임위원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18명의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의원이 배정된 상임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4명이 소속됐다. 이어 행정안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도 각각 3명의 의원이 활동하게 됐다.

실제로 ▲농림위 황주홍(평화), 이개호(민주), 서삼석(민주), 손금주(무소속) 의원 ▲행안위 주승용(바른미래), 권은희(바른미래), 정인화(평화) 의원 ▲외통위 박주선(바른미래), 천정배(평화), 이정현(무소속) 의원이 배정됐다.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송갑석(민주), 이용주(평화) 의원 등 2명이 배정됐다.

이밖에 1명이 포함된 상임위는 ▲법제사법위 박지원(평화) ▲정무위 장병완(평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김경진(평화) ▲문화체육위 최경환(평화) ▲국토교통위 윤영일(평화) ▲환경노동위 김동철(바른미래) 등 6곳이었다.

이처럼 농림위, 행안위, 외통위에 전체 18명의 국회의원 중 50%가 넘는 10명의 국회의원이 배정되는 등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기획재정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은 단 1명도 없었다.

이밖에 중복 소속이 가능한 위원회 중 국가 예산의 배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예결위원회는 지난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민주당의 서삼석, 송갑석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평화당의 정인화 의원 등 4명이 포함됐다.

또 중복이 가능한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는 ‘평화와 정의’ 원내대표인 장병완 의원이 당연직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의 다양한 행정 민원과 국고 유치사업 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여러 상임위원회에 포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다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그것도 미진하다면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원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 중 광주·전남 출신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는 ▲정무위 최운열(민주), 추혜선(정의) ▲문체위 조훈현(한국), 이동섭(바른미래) ▲보건복지 윤소하(정의) ▲환경노동위 신보라(한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