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업 국경없는 경쟁시대, 전남은? 농진청 우수 씨가축 업체 3곳 추가 인증…전국 42곳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8년 07월 19일(목) 19:39 |
축산업 역시 국경없는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육질이 좋고 새끼를 잘 낳아 기르는 능력(산육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가축 관리와 보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씨가축 개발과 개량, 유전자원에 대한 엄격한 보존에 힘쓰고 있다. 활용 가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국가 종축과 유전자원은 보존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상반기 우수 종축(씨가축) 업체 인증위원회를 열고, 전남도와 강원도와 충북도에서 1곳씩 씨돼지 농장 우수 업체를 추가로 인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지역은 태흥종축영농조합법인 해남지점이다.
농진청의 이번 인증으로 국내 우수 종축 업체는 총 42곳으로 늘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우수 종축 업체 인증은 정액 등 처리업체, 씨돼지 농장, 씨닭 농장 등을 대상으로 씨가축, 시설, 위생·방역 등에서 일정 기준 이상인 곳을 인증하는 제도다.
종돈장은 모계 100마리 이상 부계 50마리 이상을, 종계는 육용은 2만 마리 이상, 산란은 1만5천 마리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방역 문제는 종돈장 방역관리요령 질병 5종을 포함해 8종 이상 음성이어야 하고, 종계는 가금티프스, 추백리,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 음성, HACCP 인증을 갖춰야 한다.
농진청 인증 업체는 지속적인 개량과 검진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씨가축 종자(정액)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반 돼지와 닭 사육 농가는 질 좋은 종자를 공급 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정액 등 처리업체는 전국적으로 20곳이며 전남권은 영광에 위치한 농협 종돈사업소 AI센터 1곳이다. 충남이 5곳(충북 포함 충청권 7곳), 경기 4곳, 전북 3곳이 분포한다.
종돈장은 전국에서 17곳, 전남에서는 이번에 인증 받은 태흥종축영농조합법인 해남지점을 비롯해 보성 화원종돈, 영광 농협 종돈사업소 불갑GGP, 팜스월드, 함평 조산영농조합, 해남 성진종돈 등 6곳에 이른다.
종계장은 전국적으로 5곳이고, 전남지역은 1곳도 없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최재관 농업연구사는 “앞으로도 엄격한 인증과 철저한 ‘관리로 농가들이 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질병 없는 깨끗한 종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우수 종축 업체 인증 농가는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민원 참여 →우수종축업체인증 →인증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하반기 우수 종축 업체 인증 신청은 9월 말에 받을 예정이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