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이야기 나라로 떠나볼까’ 이형우 작가 해남공룡박물관 전시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7월 22일(일) 18:59

이형우 作 ‘노아의 코끼리’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부터 역사 속 인물들까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를 공룡박물관에서 만나보자.

이형우 작가가 오는 9월3일까지 해남공룡박물관(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전시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동물들의 이야기 나라로’(Go to the animal story world)를 주제로 하는 이 전시에선 유화, 아크릴로 그린 평면 회화 작품 21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엔 다양한 표정의 인간들, 동물들, 역사 속 인물인 나폴레옹, 바스코 다 가마, 아인슈타인 등이 등장한다. 임진왜란도 그림으로 볼 수 있고, 신화 속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도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 아디다스 상표 등 현대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고를 오브제로 사용한 작품들도 있다.

500호 대형작품인 ‘바스코 다 가마에게서 들은 이야기’(The story of Vasco da Gama)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에게서 들은 동양의 이야기, 일본의 철기문화 등이 묘사돼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새로운 문물을 전달하는 이와 방어하는 이의 표정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하나의 단초가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코끼리 등에 올라탄 다섯명의 아이들로 묘사된 ‘노아의 코끼리’는 노아의 방주를 덩치 큰 코끼리 위에 표현한 작품이다. 다양한 표정의 다섯명의 아이들은 안도, 불안, 놀라움, 호소 등의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를 제각각 얼굴에 담고 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