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7기에게 바란다 김경란 |
| 2018년 07월 22일(일) 1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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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영화이기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 영화는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재철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식은 보고 먹는 재미와 함께 마음의 위로까지 준다.
당신의 삶에 라곰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라곰(lagom)은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로 균형을 의미하는 사랑스러운 단어로 ‘적당한, 균형이 맞는, 적절한’ 등을 뜻한다.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게 균형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북 유럽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다음 백과사전에 글을 인용해 본다.
라곰(lagom)은 일과 여가의 균형,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 자원의 낭비를 멀리하는 삶의 방식 등을 추구하는 삶으로 완벽한 균형을 의미한다. 완벽한 균형이 되는 삶,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다. 모두가 공평한 삶, 쉽지 않다.
광주광역시 민선 7기가 출범하였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자는 시민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미세먼지 없는 광주, 여성이 안전한 광주. 기업을 살리는 광주, 창업하기 좋은 광주, 일자리가 넘치는 광주, 다시 돌아오는 광주, 젊은이가 잘 사는 광주, 전통이 문화가 되는 광주’ 등 모두가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광주광역시 민선 7기 정책방향을 보면 첫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시장, 둘, 소외와 차별 없는 행복한 공동체, 셋,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광주,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광주, 민주 인권 평화의 세계중심도시, 운명공동체인 광주 전남의 번영 도모, 지방분권시대 차별화된 광주 발전을 위해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역 공동체가 균형이 맞는 삶을 사는 것이다.
광주광역시 공동체가 균형이 맞는 삶을 위해 민선 7기에게 다음과 같이 바란다. 첫째, 양성평등을 위해 성 평등교육의 의무화 실시로 약자를 살피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둘째, 돌봄의 사회적 책임이 확대 되어야 한다. 유아, 노인, 시민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정책이 이루어져 각자도생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성별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여성 남성을 떠나 누구나 일한만큼 노동시간과 임금이 보장 되어 살만한 광주가 되어야 한다. 넷째, 여성복합 문화공간의 조성이 필요하다. 주 52시간 노동시간의 조절로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문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여성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총괄하는 여성청소년 정책국이 만들어져 여성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야 하며 시위원회 활동에 있어 여성 참여 비율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상황을 볼 때 의회나 정책실에 여성의 자리는 미비하다. 여성친화정책을 위해 여성정책만을 전담하는 여성담당 공무원이 배치되어 지속성과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민선 7기에는 여성고용의 질을 높이고 평등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본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좋더라도 치우치지 말고, 맞더라도 낡아지지 말라, 새로움에 가볍지 말고, 이로움에 얕아지지 말자. 힘 앞에 작아지지 말라 채근담의 글을 통해 청렴, 혁신, 소통과 시민 참여와 시민 권익에 대해 강조하였다. 말로만 하는 혁신, 청렴, 소통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는 광주광역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나눔을 잘해야 한다. 라곰(lagom)의 삶처럼 ‘균형이 맞는’,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게 균형 있는 삶이 바로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삶이 아닐까 한다. 민선 7기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거라 믿는다.
균형이 맞는 나눔 정책으로 마음의 위로까지 받는 광주광역시가 여성 정책에도 획기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는 약자의 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