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투혼’ 임창용, 11년 만의 선발 등판서 4⅓이닝 2실점 연합뉴스

2018년 07월 22일(일) 19:56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3천946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최고령 투수 임창용(42)이 약 11년 만의 선발 등판에서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창용은 지난 20일 열린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74구를 던진 임창용은 2대2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임기준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임창용은 승패 없이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6㎞를 찍었으나 137㎞까지 완급을 조절하며 노련미를 발휘했다.

직구를 40개 던진 임창용은 변화구로는 커브(18개), 슬라이더(16개)를 구사했다.

임창용이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건 삼성 소속이던 2007년 9월30일 대구 현대전이다.

KIA 홈팬들은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임창용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임창용의 투혼에 타선도 뒤늦게 화답했다.

KIA는 2대3으로 뒤진 7회말 김주찬의 적시타와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이명기의 쐐기타를 더해 6대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