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귀근 고흥군수

“군민 화합 ‘잘사는 고흥’ 만들겠다”
‘군민 하나되기 운동’ 펼쳐 통합·변화개혁 주력
각계각층 참여 청렴 검증단 운영…청렴도 향상
농수축산물 통합브랜드 개발 등 소득 증대 박차
관광·우주항공산업 육성…지역경제 활력 견인

고흥=신용원 기자사진=김충식 기자
2018년 07월 22일(일)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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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61) ▲(전)전남도 법무담당관·경제정책과장 ▲(전)고흥·장성 부군수 ▲(전)행정자치부 주민과장·자치제도과장 ▲(전)광주시 기획관리실장(이사관, 2급) ▲(전)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전)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전)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전)광주시 행정부시장 ▲(전)국가기록원장(차관보급)▲(전)호남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 ▲(현)고흥군 장애인협회 후원회장 ▲(현)민주평화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
대담=박준수 주필

고흥군은 수려한 해안과 아름다운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또 우주항공산업이 특화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지역민간 갈등과 행정 조직에서의 불협화음이 적지 않아 지리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송귀근 군수가 취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송 군수는 무엇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을 강조하고 있다. 공무원 조직이 안정돼야 군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관광과 우주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민선 7기 고흥군수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먼저, 저를 고흥군수로 선택해 주신 고흥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흥은 지난 10여년 동안 군민 편 가르기로 지역사회가 분열됐고 지역의 성장 동력도 떨어졌다. 이를 지켜 본 군민들은 ‘새로운 고흥’을 갈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당선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고흥군민의 뜻이자 군민의 승리다. 반드시 고흥을 변화시키고 개혁하겠다. 고흥 인구는 6만6천여명으로 10만이 넘는 시 단위와 경쟁해야 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군민 편 가르기로 군민이 나눠져 있으면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가장 먼저 군민을 하나로 모으는 게 우선이다. ‘군민 하나되기 운동’을 펼쳐 군민통합을 이루고 공정한 인사와 청렴도 향상으로 공무원 조직도 개혁하겠다. 그리고 군민화합의 바탕 위에 ‘잘사는 고흥’을 만들겠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의 달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행정전문가로서 민선 7기 군정 운영의 기본방향과 계획은.

- 지난 33년 동안 고흥 부군수, 광주시 행정부시장, 국가기록원장 등 지방과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고흥의 민선 7기는 제가 쌓아 온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운영하겠다. 첫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군민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 ‘군민 하나되기 운동’을 전개해 군민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 그리고 통합의 바탕 위에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둘째, 정책결정에 있어서는 군수가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민의행정을 실현하겠다. 이해관계인과 정책에 반대하는 주민들까지 대화에 참여시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셋째, 모든 행정의 가치 기준을 지역발전과 주민 이득에 두겠다. 정책 결정 시 그 정책이 지역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지역주민에게는 어떤 이익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결정하겠다.

▲취임사를 통해 ‘잘 사는 고흥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셨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고흥은 아름다운 산과 넓은 간척지, 청정 바다가 있어 어느 지역보다도 지역발전의 잠재력이 크다. 또 군민의 61.7%가 1차산업인 농수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고흥군이 잘 살기 위해서는 농수축산업을 발전시키고, 이 분야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고흥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어민들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도 ‘권역별 특화작물 재배단지’ 조성, ‘농어촌 진흥기금’ 확대 조성, ‘고흥한우 우수혈통생산기반’ 조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송귀근 고흥군수가 박준수 본보 주필과 대담하고 있다.

▲고흥의 미래성장동력 및 육성방안은.

-고흥의 미래 성장동력은 관광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이다. 이중 특히 드론산업에 집중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관광은 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군민에게 이득이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머무는 관광을 강조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게하기 위해서는 먹고, 보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최근 관광추세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 테마 중심의 관광이 중요하므로 이와 관련된 여러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고흥 출신 유명 인사로 널리 알려진 ‘천경자’ 화백, ‘김일’ 선수, ‘목일신’ 작가 등을 관광자원화해 고흥만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지역 대표 명품축제를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우주항공 산업은 고흥의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특히 고흥만 간척지의 넓은 공역을 바탕으로 한 드론산업은 다른 곳보다 우리 지역이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 고흥만에 ‘드론특화지식센터’를 건립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 레이싱 경기장’을 설치하겠다. 고흥만 주변에 드론 관련 산업을 유치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많은 일자리도 만들겠다.

▲농어촌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방소멸이 우려되고 있다. 고흥의 지속가능한 대책은.

-사실 인구감소 문제는 고흥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농어촌 전체의 공통된 문제이다. 그 중에서도 고흥은 인구 감소율이 높아 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구문제 해결의 핵심은 유입을 극대화하고 유출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인구 유입책’으로는 고흥출신 청년이 고향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이 고흥으로 와서 살 수 있도록 ‘귀농·귀어·귀촌 원스톱서비스’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구유출 방지책으로는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한 청년, 노인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겠다. 지역 명문학교를 육성해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교육 때문에 젊은이들이 고흥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

▲고향을 떠난 고흥의 아들과 딸들이 귀향해서 정착할 수 있는 ‘귀향 고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청년 귀향 프로젝트’는 고흥 출신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함으로써 소득을 높이고,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2020년까지 귀향 귀촌 인구 1천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 사랑 고흥 기금’을 조성해 청년 정착지원금과 청년 창업농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알선센터 운영, 귀농·귀어·귀촌 원스톱서비스시행 등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고흥을 대한민국 귀농·귀어·귀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5대 공약에서 ‘군민참여 청렴검증단’ 운영을 밝히셨는데 그 배경과 운영 방안은.

-고흥은 청렴도조사에서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무원 인사문제부터 각종 사업의 계약문제까지 공직사회 전반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부조리가 결국 군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지게 했다. 군민들은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고흥을 원했고, 그것이 저를 군수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투명하고 깨끗한 군정을 만들겠다’고 군민들에게 약속했다. ‘군민참여 청렴검증단’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약이다. 우선,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참여하는 ‘고흥군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용역, 민원 등의 모든 분야의 청렴도 조사에 군민의 참여를 확대시킬 것이다. 그래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군의 청렴도를 전국 10위권 이내로 끌어 올리겠다.

▲고흥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고흥은 변해야 한다. 앞으로 변화와 개혁은 고흥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다. 여기에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특히, 변화와 개혁은 공직자들부터 나서야 하고 나아가서는 군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군민들께서는 하나로 똘똘 뭉쳐 지역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군민의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
/고흥=신용원 기자
/사진=김충식 기자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을 강조하고 관광과 우주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송귀근 고흥군수가 ‘고흥 우주항공축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맨 위)과 민생·민원해결을 위해 주민과 관계자들의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모습./고흥군 제공

●송귀근 군수 공약

◇잘사는 고흥 만들기
▲국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최첨단 스마트팜 집중육성
▲전국 최초 ‘스마트팜 보육 연구센터’운영
▲농수축산업 스마트 CEO 육성

◇해양관광 고흥 만들기
▲녹동-제주 간 쾌속선 유치
▲녹동 아쿠아리움(해양수족관) 건립
▲금산 김 역사박물관, 김일 선수 추모 조각공원 건립
▲고흥만 방조제 일원 관광 자원화
▲전국 최대 규모 드론레이싱 경기장 설치

◇장수복지 고흥 만들기
▲전국 최고수준 ‘고흥건강복지타운’
▲읍면 노후 노인복지회관 증·개축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어린이집 건강주치의제 도입 시행
▲안전 취약지역 CCTV 확대 설치
▲어린이 등하교 보행로 확보 및 스쿨존 확대

◇청년귀향 고흥 만들기
▲2022년까지 ‘귀향 고흥’ 1천호 달성
▲내 사랑 고흥 기금조성, 어울림 장학금 지급
▲고흥 군내 고등학교 입학 시 입학축하금 지급
▲교육문화 지원센터 설립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고흥 여성지원센터 운영

◇투명한 고흥 만들기
▲군민참여 청렴 검증단 운영
▲정책실명제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공무원 인사
▲주요현안 의견수렴을 위한 ‘고흥 원탁회의’ 구성 운영
▲신 군청사 내 ‘군민의 숲’ 개설
▲통합지원 상담센터 운영
고흥=신용원 기자사진=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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