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값 3년5개월만에 최고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천611원…전남 1천606원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2018년 07월 22일(일) 20:14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 5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700원에 육박했으며, 광주와 전남은 각각 1천593원, 1천606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1천611.6원을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지난달 둘째 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천610.1원)를 갈아치웠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천62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 주(1천340.4원)와 비교하면 무려 20.2%나 오른 셈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8원 오른 1천412.6원에 달하면서 역시 2014년 12월 넷째 주(1천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내 등유도 1.6원 상승한 942.7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날 광주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천593.61원, 경유 가격은 1천394.95원이었다. 전남지역은 보통 휘발유가 ℓ당 평균 1천606.13원, 경유는 1천407.1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2원 오른 1천696.7원에 판매됐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0.4원 오른 1천587.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5원 오른 1천530.4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10.5원과 3.4원 오른 1천345.1원과 835.8원에 공급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수급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