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습관 개선으로 척추 건강 유지 ●척추관협착증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
| 2018년 07월 25일(수)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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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터 등, 허리, 엉덩이까지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척추. 척추는 신체의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척추 건강 관리는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한다. 특히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약화시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신체의 불편과 고통은 덤이다. 중년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으로부터 도움말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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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주로 발병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와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 증세와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척추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생긴다. 일반적으로 허리와 다리가 저리면서 아프고,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겪는다.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 환자 약 154만 명 중 50대 이상 환자는 약 147만명으로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척추의 노화다. 나이가 들면 척추 뼈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인대가 탄력을 잃어 척추관을 좁게 만든다. 신체 움직임과 척추 유연성이 줄고 근력이 약화될 때 척추관협착증 발생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이외에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척추관 주변 점막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척추 뼈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전방으로 돌출되는 척추전방전위증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관절 노화·퇴행이 진행됐을 경우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젊은 층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운동부족, 비만, 잘못된 자세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젊은이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리디스크와 차이점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오인하기 쉽다. 두 질환은 요통을 유발하고 다리를 가늘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수핵이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과 엄연히 다르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배가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앞으로 숙일 경우 척추관의 공간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덜하고 뒤로 젖힐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또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고, 움직이면 아프며 허리부터 다리가 당기는 느낌이 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을 참을만 하지만 걷거나 움직이려면 통증이 느껴지며,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치료·예방법
한방에서는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함께 약침치료를 통합적으로 시행한다. 추나요법은 비정상적인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고,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준다. 또 약침치료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이 가라앉도록 돕는다. 그리고 신경근 회복술은 특히 디스크 주변의 신경의 손상을 예방하고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좀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한·양방협진을 통한 MRI, CT, X-RAY 등 영상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치료는 극심한 통증을 빠르게 제어하고 근본치료로 재발을 방지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자세를 바로 잡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척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만일 경우 척추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체중조절을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척추관협착층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기자 차는 근육, 관절을 보호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성질이 있다. 기혈 순환을 위해 핫팩, 따뜻한 물수건으로 허리를 찜질해주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