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경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광주 북을)

“호남지역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
호남정치 살리기 위해 당대표에 도전
6·13선거 정책·정체성 부족 실패 원인
‘민심 그대로의 선거구제 개편’ 절실
호남의 권익·이익 대변에 적극 앞장

사진=김영근 기자
2018년 07월 26일(목) 19:47
프로필
▲장성(59) ▲광주상고·성균관대 ▲김대중정부 청와대 공보비서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마지막 비서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 ▲김대중 평화센터 공보실장·대변인 ▲20대 국회의원(광주 북을) ▲민주평화당 광주시당 위원장 ▲민주평화당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현)
대담=오성수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민주평화당이 오는 8월5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에는 광주 출신 최경환(북을) 의원과 전북 출신 정동영(전주병)·유성엽(정읍·고창) 의원 등 6명이 각자 당 대표직을 맡을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 호남정치의 위기를 느껴 초선이지만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로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의원을 만났다.

▲민주평화당 대표 출마 동기는?

-민주평화당이 올 2월에 창당을 해 5-6개월 됐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참히 참패당하고 실패했다. 민주평화당의 위기이고 호남정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당도 살리고 호남정치도 살려내는데 비록 제가 초선이지만 큰 변화를 위해서 도전했다.

▲최경환 의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는 위기에 처한 당에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난하게 기존에 했던 것처럼 중진으로 나갔을 때 얼마나 호남민들이나 당원들이 주목을 하겠는가. 큰 변화를 일으킬 새 인물이라는 장점이 있다. 청와대에서부터 김대중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치권에 늦게 들어왔지만 정치권과 두루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초선이지만 경험들은 갖추고 있다.

▲정치적 경험이 적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래서 저는 당을 3각축으로 운영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째는 17명의 의원 중 10명이 초선 의원들이다. 저와 같은 초선 의원들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나가고 장병완 의원이나 농해수위 위원장인 황주홍 의원과 같은 경험있는 분들이 국회와 원내를 주도해나가야 한다. 특히 소수정당들은 예산과 법안을 다루는 국회가 아주 중요하다. 세 번째로는 그래도 민주평화당의 자산이자 대표주자는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이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특히 정동영, 천정배 의원은 앞으로 4년 후에 민주평화당과 함께 대권플랜을 진행해 민주평화당의 대권주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정당에 대권주자가 없으면 그 당은 실제 지지율도 그렇고 관심을 끌기 힘들다. 이렇게 삼각축으로 운영을 한다면 제가 초선으로서 당을 운영하는 것을 보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 대표가 되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나 사업은?

-일단 민주평화당은 호남정당이다. 작년처럼 광주, 전남, 전북의 국비예산 확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북의 새만금사업, 광주의 에너지밸리특별법, 광산업융합발전법과 같은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다. 이 사업들을 충실히 성과 있게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2020년 총선을 위해 지역에 뿌리를 둔 젊고 유능한 인물들을 발굴해 훈련하고 정치적 활동을 해 2020년 총선에서 성과를 내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민주평화당의 지난 6·13지방선거 결과도 그렇고 아직 지역민들에게 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6·13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바람, 트럼프 바람, 김정은 바람, 이러한 쓰나미 같은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긴 했지만 저희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 이유는 민주평화당이 덩치도 작고 관심을 끌만한 정책도 부족했고 정체성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평화당이 살아야 민주당이 겸손해진다’고 했는데 의미는?

-지역이나 중앙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만해지는 모습을 본다. 특히 지역에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전북, 부산·울산도 마찬가지다. 일당독식 현상이 전국화되면서 오만하고 자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광주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서 보여준 파행 사태, 참 낯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 민주평화당과 같은 야당 견제 세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다. 지역에서 민주평화당이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개헌에 대한 생각은?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자고 다들 약속했지만 야권도 충분히 여건과 협의를 이루지 못한 책임이 있고 청와대도 그런 상황을 알면서 개헌안을 들이민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헌 문제는 촛불시민혁명의 요구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국가 대개혁 과제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새로운 민주주의 구도에 맞고 촛불의 요구에 맞는 체제로 바꾸고 여러 가지 고쳐야할 부분이 많다. 빨리 국회 내에서 개헌 협상을 시작해야 하고, 민주평화당도 야당으로서 같이 협력해서 개헌협상을 해야 한다. 여기엔 전제가 있다. 선거구제 개편, ‘민심 그대로의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 부산 같은 경우 부산시의회에서 과반수도 얻지 못했지만 80%의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러한 선거 행태 갖고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민심 그대로의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지역민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민주평화당에 많은 요구를 한다. 분명하고 확실한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호남 대변정당을 인정하겠다. 그러나 호남 지역당이라는 말은 듣지 말라. 전국정당이 되도록 노력하라. 문재인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잘못된 것은 분명히 이야기 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요즘엔 경제 문제로 최저임금 문제나 근로시간 단축 문제로 아우성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이 듣는다. 그에 대해서 ‘살게 해달라’, ‘민생을 챙겨달라’는 요구를 많이 듣고 있다.

▲광주·전남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2년 전 당시 국민의당에 많은 성원을 해주셨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평화당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호남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다. 부족하지만 이번에 당 지도부를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변화를 해 다시 출발하겠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겠다. 그런 점에서 민주평화당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정리=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사진=김영근 기자
사진=김영근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jdaily.com/1532602046444429052
프린트 시간 : 2023년 12월 09일 07: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