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트럭 판매방송 주민생활 배려해야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2018년 08월 07일(화) 18:53

요즘 삶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주야가 뒤바뀌어 생활하는 주민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택시기사, 야간경비원, 민간회사 숙직자, 야간 자영업자 등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이들과 주부들은 대개 주간시간대 집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단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모두 출근한 오전 시간이지만 이들 교대 근무자들은 이제 막 휴식을 취해야할 시간이건만 아침부터 골목에서 들려오는 상인들의 확성기 소리에 잠이 깨는 것은 물론 더운 날씨에 짜증까지 유발해 시비가 잦게 된다.

밤낮이 바뀌어 교대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잠을 청해야 할 낮 시간대 울려 퍼지는 확성기 소리가 보통 곤욕이 아닐 것이다. 골목길을 누비는 이들 상인들의 업종은 과일장사에서부터 고물장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1톤 화물차량을 이용해 채소, 과일, 생필품 등 갖가지 생필품 잡화류를 판매하고 있다. 현 불경기가 빚어낸 삶의 한 단면이라 할 것이다. 물론 생계를 위한 영업행위이라 이해를 하지만 끊임없이 골목을 오가며 틀어대는 확성기 방송은 가히 소음에 가까울 때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면 경찰에도 이들 장사꾼들의 소음에 대한 민원도 많아지게 된다. 물론 이들 고물상이나 야채행상 상인들이 고의적으로 확성 소음을 유발한 것은 아니겠지만 장사트럭 소음으로 인한 민원까지 유발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장사에 앞서 주변의 여러 주민들이 확성기 소음공해에 시달리지 않도록 트럭 상인들 또한 볼륨을 낮추는 등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