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한전공대 설립’ 논의 채널 제안 강인규 시장-이현빈 단장 면담서 지연 가능성 일축 나주=정종환 기자 |
| 2018년 08월 08일(수) 18:49 |
나주시는 최근 논란이 된 한전공대 설립시기 지연과 관련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의 당위성과 함께 한국전력과의 논의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규 시장은 지난 7일 시청을 방문한 이현빈 설립단장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사회의 기대를 저버리고, 대통령 공약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정대로 늦어도 내년에 착공해 2022년에는 개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한전의 영업이익 적자로 인해 언론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공대 설립 지연 가능성에 이 단장 또한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일축했다.
이 단장은 중간 용역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설립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이고, 기본적인 초안을 검토한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 자제를 요청했다.
이어 “개교시기에 맞춘 원활한 설립을 위한 비용, 부지,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시장은 “한전이 나주에 입지해있는 만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협조할 사항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정부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설립 주체인 한전의 입장과 지나친 입지경쟁을 고려해 발언을 아껴온 측면이 있다”며 “연구대학 중심의 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서 선정할 일이지, 지자체 간 무리한 경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대학들은 환영의 입장”이라며 “당초 5천억원으로 예상했지만 7천억이 드는 설립 비용도 국정과제인 만큼 정부와 한전이 부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과 시민사회의 역할, 공대 설립을 위한 제반사항을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만약 당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조기 설립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나주=정종환 기자
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