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롱 자동차 ‘광주 투자유치’ 물건너 가나 市, 지방비 보조금 심의위원회 일정 무기한 연기 김다이 기자 ssdai@kjdaily.com

2018년 08월 08일(수) 19:42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양산을 약속한 ‘조이롱 코리아’에 대한 전기차 지방비 보조금 이행 여부 심의위원회를 연기하는 등 2년 전 투자협약 이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조이롱 자동차 투자유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조이롱 코리아 E6 전기차 보조금 심의위원회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16일 광주시가 심의를 갖고 조이롱이 광주에서 전기차 판매 시 조건부로 제시한 시비 보조금을 비롯해 이행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조이롱의 미니 전기버스(E6)에 대당 3천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다만 조이롱 측에 서비스센터 3곳 설립, 대당 1억5천만원으로 책정된 차량 가격 변동이 5%내외를 넘지 않을 것, 충분한 충전기 인프라 구축 등의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에 조이롱은 최근 공문을 보내 시가 제안한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이번 보조금 심의 무기 연기는 조이롱의 투자 의향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되고 있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광주시는 “협약 이후에는 실제 투자에 대한 아무런 것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시의 큰 현안들이 진행되고 있고, 심의위원회 개최 일정 조율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된 게 아니라 아직까지 위원회 일정이 잡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ssdai@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