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 순천 쓰레기대란 현실화 되나 시의회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 따른 대책 마련 촉구 순천=남정민 기자 |
| 2018년 08월 26일(일) 18:27 |
순천시의회가 지난 24일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로 장기적인 쓰레기 대란 및 시민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폐회 중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나안수)를 열고 순천시 자원순환과로부터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대책을 보고 받고, 순천시 주암자원순환센터와 왕조생활폐기물매립장을 방문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순천시에 장기적인 쓰레기 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에 앞서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쓰레기 대란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와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으로 왕조생활폐기물매립장도 만료기한이 2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규매립장과 소각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이런 절차 이행을 위해 현재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오는 28일에는 순천시 쓰레기 공론화 위원회를 발족하고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을 만들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자운영을 내세우며 자원순환센터 운영을 중단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가처분신청을 진행했고 이에 따른 손해배상 등 모든 법적인 책임을 물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 자원순환센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전체 사업비 787억원 규모로 순천에코그린(대선건설 외 5개 투자사)이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해 오는 2029년(15년 운영) 순천시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가동됐으나, 지난 8월 1일부터 운영사의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순천=남정민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