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쌀 세계농업기술상 우수상 쾌거 밥맛 좋은 명품쌀·해외판로 적극 개척 국내외 인정 장성=김문태 기자

2018년 09월 03일(월) 18:54

장성군의 쌀수출단지 법인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은 세계농업기술상을 수상했다.

군은 진원면 학전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대표 변영연)이 2018년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업인과 단체를 발굴해 해마다 시상하는 농업 분야 최고 상이다.

푸른들장성은 고품질 명품쌀을 생산해 러시아와 미국 등 7개국에 수출함으로써 쌀 판로를 적극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쌀 공급 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과 소득감소 등 쌀산업의 근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창립해 현재 61호가 법인에 참여해 120㏊에서 26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푸른들장성은 수출에 적합한 신품종을 도입하기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쌀인 조명과 조명1호의 재배 기술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단지 농업인 전체가 군통합RPC와 계약재배를 추진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농협NH무역을 통해 미국으로 26t을 수출하는 결실을 맺었으며, 이듬해엔 러시아와 미국으로 40t을 확대 수출하고 476t을 RPC에 계약출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프리미엄 농특산물 브랜드인 ‘365생’으로 러시아에 18t을 수출하고 520t을 계약출하했으며, 올해엔 110t에 이르는 물량을 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8월 현재 러시아로 3회에 걸쳐 54t을 수출했다.

변 대표는 “해외 판로개척과 계약 재배단지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세계농업기술상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장성쌀 판매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큰 경사”라고 말했다./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