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고천·만연천 주변 하수관로 정비 착수 화순=이병철 기자

2018년 09월 03일(월) 18:55

화순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하수관로가 정비되지 않아 악취 발생 등으로 일상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벌고천·만연천 주변 화순읍 일원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하수관로 신설 L=10.2km, 배수설비 925가구, 기존 불량관거 정비 L=1.5km(부분보수 289개소)에 하수도 국고보조사업 165억8천만원(국비 100억9천400만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시행한다.

또한 처리장의 불명수 유입 차단을 위해 우수관에 오접된 오수관로를 재정비하고 우수토실을 폐쇄하는 등 화순읍 시가지 일대 하수관로 일제 정비를 통한 하천 수질오염 방지 및 유입하수량 저감에 따른 공공하수처리장 효율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14년, 2015년 2차례에 걸친 관로기술진단을 실시해 하수관로의 문제점을 파악, 이에 따른 개선대책을 환경부에 적극 건의, 2017년 신규사업으로 확정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마을의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했다.

2018년에는 69억원(국비 49억 군비 20억)을 들여 벌고·만연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착공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군은 도곡면 평리 등 6개마을의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2019년 신규사업 국비 확보(총사업비 272억원, 국비 190억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화순읍 하수관로가 정비되면 각 가정에서는 정화조 관리 및 악취 등에 따른 생활불편이 대폭 해소되며, 벌고천·만연천으로 유입되는 오수의 원천 차단으로 청정지역 수준의 수질 개선을 통한 도심 속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환경부 등 상부기관에 국비를 지속 요청해 공공수역 수질보전 및 공공하수도 보급률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