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진성 총장 사퇴 표명 ‘자율개선대학’ 탈락 책임 통감 순천=남정민 기자

2018년 09월 03일(월) 19:40

순천대 박진성 총장이 3일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 탈락에 책임을 지고 보직자들과 함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박 총장은 이날 사퇴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실시한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순천대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돼 이의신청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고 최종결과가 나오면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저와 본부 처·단장은 모두 이번 평가 결과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교무처장(총장직무대리) 등 보직자를 추천하면 임용절차를 마치는 즉시 사퇴할 것이며, 만약 추천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추천 임용기간을 고려해 9월말에 지체없이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대 교수 77명은 지난달 28일 ‘총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박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