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불법조업 中어선 잇따라 적발 올해 36척 나포…강력 대응 방침 목포=강효종 기자

2018년 09월 09일(일) 19:56

중국 유망어선의 지능적 불법조업이 또다시 성행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자체 휴어기가 지난 1일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양수산부 등이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중국어선의 자원남획형 불법조업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58t급 유망 중국어선 Y호를 나포했다. Y호는 지난 7일 오후 7시50분께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서쪽 약 64㎞(우리 EEZ 내측 31㎞) 해상에서 잡은 오징어 515㎏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앞서 지난 4-5일 이틀간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조업한 중국 대련선적 58t급 유망어선 Y호 등 2척을 나포했다.

이들 어선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서방 90㎞(EEZ 내측 12㎞) 해상에서 입역정보를 허위로 작성하고, 조업일지를 부실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Y호 등 2척에 부과한 담보금 4천500만원을 받고 석방조치했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최근 서해 중부 EEZ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돼 중국 유망어선 100척 이상이 우리 수역에 들어와 조업함에 따라 지도선을 집중 배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올 들어 무허가 어선 11척을 포함, 불법조업 중국어선 36척을 나포해 담보금 28억8천여만원을 부과했다. /목포=강효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