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국제공항 기반 시설 확충 시급 [광주·전남 이것만은 꼭] (1)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
| 2018년 09월 11일(화) 19:55 |
광주시와 전남도가 예산 정국을 맞아 한 푼이라도 더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회 심의를 앞두고 시·도는 정부 예산안에서 누락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 정치권과 기재부 등을 상대로 전방위 접촉에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핵심 현안 중 예산 반영이 절실한 사업을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주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과 호남KTX2단계 무안 경유로 인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 기반 시설 확충안은 박근혜 정부에 이어, 현 정부의 예산안에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남도의 육성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실시설계 및 착공비 추가 건의액 반영을 요청하는 등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로 향후 예산 반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공항 통합에 따른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을 위해 설계비 20억원의 국비 반영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속 승인을 건의했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민간공항이 통합하면 이용수요는 237만명으로 예상된다. 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 및 이용권역 확대를 위한 대중교통 체계 정비 및 조기 확충이 시급하다.
게다가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활성화 도모를 위해 황공정비(MRO) 산업단지 조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안지역은 항공정비 산업 육성에 적합한 각종 항공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무안군은 항공특화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위해 지난달 14일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 구축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원에서 활주로를 기존 2천800m에서 3천200m로, 캐로셀 1기를 2기로, 통합관사(2천975㎡)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76억원(활주로 354억원, 캐로셀 46억원, 통합동사 76억원)이 소요된다.
2017년, 2018년 정부 예산에 미포함된 이 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도 누락됐다. 전남도는 실시설계 및 착공비에 20억원을 추가로 요청할 방침이다. 2020년 이후 사업비는 456억원이다.
기존 예산 누락은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을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린 결정으로, 여건이 바뀐 만큼 내년 본 예산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낙후된 지역현안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7월 현재 상해, 키타규슈, 오사카, 다낭, 방콕, 타이베이 등 6개 국제노선과 제주를 오가는 2개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이 광주 민간공항 이전 계획으로 기반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급증할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기반 시설 확충에 정부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