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눈으로 담아낸 ‘四季의 풍광’ ‘풍경이 전해 준 온기’ 장권호 지음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9월 16일(일) 18:45

들꽃과 바람, 나무와 음악,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책이 출간됐다.

2001-2006년 ‘광주교사신문’에 ‘주제가 있는 여행’이라는 문패를 달고 시 답사기를 연재한 교사 장권호씨가 작품 중 일부를 모아 ‘풍경이 전해 준 온기’라는 이름의 여행집을 펴냈다. 38년간 교직에 몸 담았던 장씨는 지난달 정년퇴임을 맞아 이 책을 펴냈다.

책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의 가슴을 흔든 이 땅의 아름다운 풍광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시간 속에서 조용히 풀어 놓는다. 책에는 장씨가 직접 찍은 사진과 사진 설명이 담겨 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무반주로 걷기 좋은 날’(봄)에는 조계산 선암사를 비롯한 13곳의 아름다운 풍광이, 제2부 ‘내 마음 속 그리운 이름 하나’(여름)에는 강릉 선자령을 비롯한 12곳의 여름 풍광이 고졸한 흑백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제3부 ‘저 홀로 깊어가는 가을’(가을)에는 나주 불회사를 비롯한 11곳이, 제4부 ‘내 생애 짓고 싶은 집 한 채’(겨울)에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을 비롯한 4곳의 풍광이 담겨 있다.

장씨는 1956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운남고에 재직 중이며, 1998년부터 현재까지 전교조 광주지부가 발행하는 ‘광주교사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시가 있는 오솔길’과 ‘주제가 있는 여행’등의 고정 꼭지를 연재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