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인물을 찾아라 박돈희 |
| 2018년 09월 17일(월) 1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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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 존경(尊敬)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으로 되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를 존경하며 살아갈 것이다. 존경하는 인물을 갖고 사는 삶은 매우 아름답고 가치가 있으며 풍요롭다. 존경하는 인물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인생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하는 노력의 원동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원동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결실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필자의 유년시절 옆집에 사시던 친구 어머니께서 교회를 열심히 섬기셨다. 교회는 읍내에 있어 걸어서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었다. 그 분은 밤이나 새벽 그리고 눈과 비를 가리지 않고 성경책이 든 작은 가방을 들고 한 번도 빠짐없이 다니셨다. 그 분의 얼굴빛은 늘 맑고 음성은 향상 상냥하셨다. 또한 기쁨으로 가득차 보였다. 당시 우리나라 50-60년대는 경제사정이 어려워 지금 젊은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삶이었다. 고향집을 방문 할 때 마다 필자 집에 오셔서 자연스럽게 나의 신앙심을 넌지시 확인하시곤 하셨다. 소박한 행복의 참모습을 넘겨주신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타지에서 지내다 보니 근황을 잘 알지 못했지만 90세가 훨씬 넘도록 건강하게 사셨다고 한다. 그분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부족했지만 평생토록 하나님을 품고 섬김으로 해서 마음의 삶은 궁핍함이 없이 넉넉하게 살아가신 것 같다.
지난해 7월16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그날은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US 오픈 여자골프경기 최종일이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TV생중계를 지켜보면서 5시간 이상을 대한민국 낭자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경기에서 우승도 한국의 딸, 준우승도 한국의 딸은 물론 5등까지 한국여자골퍼이고 10등 안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골퍼였다. 경기 내내 TV 중계화면에 우리 태극기가 넘치고 넘쳤다. 이런 드라마를 누가 만들 수 있을까? 한국 골프낭자들이 연출한 것이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좋아한다. 그 골프장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라고 한다. 그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에서 골프중계를 관전하면서 한국낭자들의 골프 실력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특유의 제스처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즉 America First를 외치면서 당선된 대통령이다. 우리나라 골프선수는 모두 30살도 넘지 않은 어린 낭자들이다. 그들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보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이 박세리 언니라고 했다. 박세리 골퍼는 박찬호 야구선수와 함께 1999년 무렵 유명했던 인물 중 한사람이다. 박세리 골프경기와 박찬호 MBA경기를 관람하면서 험난했던 외환위기의 어려운 시절을 넘기기도 하였다. 그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우상이 되었고 롤 모델이 되어 새로운 박세리, 새로운 박찬호가 되어 우리 역사를 함께하는 주역을 만들고 있다.
중국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내년 9월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선봉사인 교육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한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의 삶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의 빌 게이츠는 MS소프트 사를 창립하여 거부가 된 후 하나뿐인 딸에게 적당한 유산을 증여하고 나머지 전 재산은 기부단체를 만들어, 그 자선단체가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과 난치병연구를 지원하도록 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울대 캠퍼스 내 국제백신연구원에도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돈을 벌 줄도 알았지만 번 돈을 참으로 잘 쓸 줄 아는 인물이라 더 칭송 받고 있다. 아시아권의 세계적 거부인 마윈 회장은 시골 영어교사로 시작하여 인터넷환경에서 마케팅경영으로 큰돈을 벌게 된 인물이다. 올해 그는 55세이다. 아직도 한창 사업에 매진 할 나이임에도 알라바바 회사에서 손을 떼고 중국시골지역 교육 사업을 결심하였다는 것이다. 마윈 회장은 빌 게이츠회장을 존경해왔고 그를 따르겠다는 맘속의 다짐과 결심을 굳혀 온 것이다. 그렇듯 한 인간은 그가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은 그가 꿈이 있음을 뜻하고 그 뜻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며 인내의 고비를 넘어 내공을 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흥사단을 창립한 도산안창호 선생과 항구도시를 세계적 국가로 재건한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를 존경한다. 도산안창호 선생은 자나 깨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애국지사요, 교육자요, 철학자이시다. 그는 나라의 주인정신을 강조하고 독립을 위한 사업에 이름도 숨기며 일하다 옥고로 별세한 분이다. 지난주 3300톤급 잠수함정 도산안창호 함정 진수식을 가졌다. 또한 리관유변호사는 작은 항구도시를 세계적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인물이다. 그는 젊은이들이 오늘날 싱가포르가 있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반드시 알아야하기 때문에 자서전을 기록 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공공질서와 안보가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경제적 발전 등이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자라나는 세대들이나 지도자에게 존경하는 사람이 있길 바란다. 우리는 어떤 모습을 품고 사는가? 존경하는 인물을 모델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사회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