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긴장완화·비핵화 큰 진전기대

2018년 09월 18일(화) 19:1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올 들어 세 번째 만남이다. 오는 20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될 정상회담의 의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이다. 아울러 3·1절 등 민족적 의의가 있는 기념일에 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거나,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 국회, 정당, 지자체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어느 때 보다도 큰 기대를 품게 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 및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고 말해 주요의제 접근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의제로 떠올랐다. 첫째는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고,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남북정상을 통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전남지역 남북교류사업에도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추진 중인 남북교류 사업은 광주의 경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북한팀 참가 및 남북문화공연, 전남도가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에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시범단지 조성, 전남과 함경북도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땅끝협력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문화와 체육, 민간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자립마을 건립사업 등도 논의되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남북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세번째 평양정상회담에서는 어떤 합의문이 나올지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