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제2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의 “기획시리즈 확대·차별화된 기사 발굴 주력해야”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
| 2018년 09월 19일(수) 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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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명단<가나다순>
▲강용 학사농장 대표 ▲곽민섭 변호사 ▲김경란 광주여성단체협의회장 ▲김수관 조선대 치대병원장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 ▲나의갑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장 ▲문병채 ㈜국토정보기술단장 ▲오용섭 ㈜오정건설 대표 ▲윤정주 ㈜하나룩스 대표 ▲이정록 전남대 교수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현기 법인보육시설 대표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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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위원장=광주매일신문을 보고 독자들을 대표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나의갑=광주매일신문 제호가 다소 길다. 제호라는 것은 한번 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다. 전남일보나 광주일보, 동아일보 등은 일찍부터 한자를 썼는데 계속 그대로 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제호는 신문사의 상징이고 얼굴인 셈이다. 광주매일신문 제호는 세련되긴 했으나 다소 길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든다. 반면 편집은 중앙지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일간지 중 가장 앞서가는 신문이 조선일보라고 생각하는데 광주매일신문은 조선일보 못지않은 가독성을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와 거의 같은 크기의 활자 크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도 뛰어나다. 광주매일신문이 중앙지인지 지방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내용에서는 통신과의 거래를 말하고 싶다. 편집자가 통신을 볼 적에 그냥 의존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엇이 광주·전남에 관심이 있는가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지난 17일자 신문에 광주형 일자리를 다뤘는데 해설로도 보도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욱더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단,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목을 의도적으로 뽑아 본질을 흩트리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조그마한 읽을거리가 필요하다. 광주매일신문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아야 하는데 지면에 고정란을 만들어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 쪽에도 글을 잘 쓰는 필자들이 많다. 선정을 해서 2개월이면 2개월, 3개월이면 3개월 원고지 4-5매로 그때마다 타이밍에 맞는, 독자들을 지면에 끌어들이는 방법이 중요하다. 양질의 신문을 만들어 이들을 흡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병채=세 가지 정도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는 사건·사고 발생도 중요하지만 관심사를 취재해서 앞서가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예를 들면 요즘 일자리 창출이 화제다. 서민 경제의 어려움 등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고 하는데 왜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다뤄 선도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또 최근 부동산 가격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어느 신문에도 아주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지 않는다. 현장을 찾아 사실인지 아닌지 취재를 해줬으면 한다. 신문에는 보다 폭넓게 여러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길 바란다. 즉 특정인 위주가 아닌 다양하고 소소한 얘기가 게재됐으면 한다. 독자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고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만든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신문의 주요 뉴스는 중앙지를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지역지는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며 촘촘한 기사를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최현기=보도의 중립성과 균형감 그리고 계도적인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 예를들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적인 요구가 포함되는 보도에 있어서는 자칫 피해의식에 젖은 감성적인 내용보다는 지역의 고립화와 편협한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점과 외국의 사례 등 중립적인 관점을 제공해 의식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는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하고 일방적인 보도로 끝낼게 아니라 이면에 얽혀있는 부분을 찾아 양면성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자칫 일방적인 희생양을 만들어 버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사가 요구된다. 예를 들면 학생의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교권이 침해당하지 않는지를 고려하고, 부모의 입장에서만 보도의 중점을 두지 않고 훈육적차원의 접근기회를 이해하며, 바른교육의 기틀을 세우는데 도움되는 계도적 역할 등이다. 한편으로는 시민의 권리주장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공권력이 그 기능을 잃어버리거나 위축이 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해주는 광주매일신문이 됐으면 한다.
▲김수관=최근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해 열린 추가열 음악회도 굉장히 의미가 깊었다고 생각한다. 신문사에서 음악회를 개최할지 누가 알았겠느냐. 앞으로도 문화 등 사업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내용 면에서는 활자의 크기를 좀더 확대했으면 한다. 특히 도표 같은 경우 글씨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 또 최근에 대학 평가를 했는데 교육만 해당된다. 그러나 연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것 모두가 포함돼야 한다. 교육만 잘 해서는 절대 이 지역사회의 리더가 될 수 없다. 4차 산업 등 선도적으로 적응하려면 모든 분야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도 다뤘으면 한다. 아울러 조선대 캠퍼스는 수시로 개방되고 있다. 실제로 빈 땅의 공간을 활용해서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사 제안을 제시해본다.
▲오용섭=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기사를 게재하는데 수고가 많다. 다만 광주매일신문만의 차별화된 기사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기사가 다른 신문과 큰 차별이 없다. 비록 비중이 작거나 소소한 내용이라고 광주매일 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특화된 기사를 많이 게재해 줬으면 한다. 행정분야의 기사도 중요하지만 정말 독자들은 실생활에 유익한 생활경제나 유익한 정보를 담은 기사를 선호한다. 이런 기사를 더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부딪혀서 파헤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곽민섭=지역신문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앙지와 다르다. 지역 특색을 많이 살렸으면 한다. 이 지역 출신의 삶이라든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생활하는 호남인 등을 취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읽을거리가 많아야 하는데 가볼 만한 곳 등을 더 챙겨주셨으면 한다. 한겨레신문 같은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해서 특집기사를 싣는다. 이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광주매일신문을 보다 보면 뉴스 보기가 겁날 때가 있다. 부정적인 사건이 많기 때문인데 좀 더 희망적인 기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든지 어려운 환경에서 성과를 냈다든지. 그런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기사를 발굴했으면 한다.
▲이정록=최근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기사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전공대가 차지하는 위상이나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좀 적었다고 생각한다. 광주매일신문은 게재 시점도 늦었고, 뿐만 아니라 현장 스케치에도 소홀했다. 이후 관련 후속 보도도 없었다. 오히려 최근 서울의 모 종합일간지에서 한전공대 설립 과정과 문제점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한전공대 설립의 어려움과 한계, 극복방안 등에 대한 기획 시리즈 보도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최근 현안은 ‘도시철도 2호선 문제’라고 본다. 광주매일신문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도시철도 2호선 좁혀지지 않은 간극’이라는 제목으로 1면 탑으로 처리한 것이 좋은 증거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됐고, 향후 숙의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보도와 뉴스해설 기사를 게재해야 한다고 본다.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서는 시민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는 적지 않나 생각한다. 또 찬성 의견 중에서도 건설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2호선 철도 건설방식의 장단점 분석, 건설과 중단의 장단점 분석 등을 시리즈로 게재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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