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정문 농성 7명 체포 차량 진출입 막아 업무방해 혐의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8년 09월 20일(목) 19:59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던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7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공장 입구에서 차량 통행을 막아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정모(50)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씨 등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코카콜라 공장 정문 앞에서 다른 음료 운송 차량의 진출입을 막아 공장 영업과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일부 조합원들은 차량에 달걀을 던지거나 길을 막아서는 방식으로 차량 통행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조합원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북부경찰서 앞에서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사측이 화물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거부하고 기존 운임을 훨씬 초과하는데 대체 차량을 투입했다”며 “체포 당시 폭력을 행사,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