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김병준 “5·18조사위원 추천 조만간 해결” “광주형일자리는 좋은 협치모델”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8년 10월 17일(수) 19:55

5·18묘지 참배 17일 광주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방문, “(한국당 몫의) 5·18조사위원회 위원 추천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형일자리에 대해서는 “사회적 상생의 좋은 협치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조선대 특강 차 광주를 찾은 김 위원장은 한 달째 지연되고 있는 5·18진상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추천에 대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누구를 추천할 것이냐를 둘러싼 당내 이견 때문”이라며 “국회에 올라가 다시 점검해보겠다.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형일자리와 관련, 그는 “국익과 경제, 노사 화합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상생의 좋은 협치 모델로 정부 지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 등 중앙 단위가 아닌 지역에서 추진하는 점도 매우 긍적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의 위기는 역사의 큰 흐름을 읽지 못했기 때문으로 그걸 바로 잡기 전에는 살아 남아봤자 그 안에서 도는 것”이라며 “사람의 문제도 크지만 그보다는 철학과 가치, 비전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과 관련, 김 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늦으면 국정감사 이후 의원 연찬회나 의원총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담론이나 가치, 좌표 등을 정하고 당 안팎의 통합 로드맵을 제시한 뒤 12월 초 비로소 인적 쇄신, 인재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에서 보수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그는 “큰 고민이다. 거대 정당인데 당선되든, 낙선되든 어느 정도 지원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데, 솔직히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